보배 큐레이터 시니어 영양 시리즈
누구에게나 몸보다 먼저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음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찌개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따뜻한 닭죽이나 잔치국수일 수도 있습니다.
제게는 그 음식이 바로 ‘알몬드 미역국’입니다.
몸이 유난히 찌뿌듯한 날,
기운이 빠지는 날,
혹은 아무 이유 없이 마음까지 지친 날이면 저는 계절과 상관없이 이 미역국을 끓입니다.
설렁탕처럼 뽀얀 국물, 동그란 새알…
한 그릇을 천천히 먹고 나면 몸도 마음도 다시 따뜻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설렁탕처럼 뽀얀 국물의 비밀
이 미역국은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 미역국과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알몬드를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긴 뒤 곱게 갈아 준비합니다.
그리고 양파, 버섯, 마늘 등 여러 가지 채소를 오랫동안 푹 끓여 맑은 채수를 만든 후 곱게 걸러냅니다.
그 채수에 갈아 놓은 알몬드를 넣고 은근히 끓이면 신기하게도 국물이 설렁탕처럼 맑고 뽀얗게 변합니다.
우유도, 크림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알몬드가 만들어내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깊고 은은합니다.
여기에 잘 불린 미역을 넣고 충분히 끓인 뒤 소금으로만 담백하게 간을 맞춥니다.
🌿제가 꼭 넣는 특별한 재료, 새알
이 미역국에는 밥 대신 동그란 찹쌀 새알을 넣습니다.
뽀얀 국물 위에 하얀 새알이 동동 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포근해집니다.
쫀득한 새알과 부드러운 미역이 어우러져 따로 밥을 먹지 않아도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몸을 위한 음식이면서 마음을 위한 음식
몸이 무겁고 피곤한 날,
뜨거운 알몬드 미역국을 천천히 먹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의학적으로 특정 음식을 ‘해독 음식’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몸과 마음을 다시 맑게 정돈해 주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음식을 소울푸드라고 부릅니다.
🔍알몬드 미역국이 특별한 이유
알몬드는 식물성 단백질과 건강한 불포화지방, 비타민 E를 함유한 식품입니다.
미역은 식이섬유와 여러 미네랄을 제공하며, 채소를 오래 우려낸 채수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더해줍니다.
무엇보다 이 음식은 천천히 시간을 들여 만드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쉼입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재료 하나하나를 준비하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따뜻한 국물이 완성될 즈음이면 저 역시 조금씩 회복됩니다.
💎 오늘의 작은 보배
살다 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칠 때가 있습니다.그럴 때 저는 화려한 음식보다 한 그릇의 따뜻한 국을 찾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음식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게는 그 한 그릇이, 알몬드 미역국입니다
언젠가 제 손으로 만든 이 알몬드 미역국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소중한 손님들과 다시 함께 나누는 날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따뜻한 한 그릇 덕분에 저는 다시 힘을 내어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 오늘의 보배였습니다.
📚 References
※ 이 글은 개인의 경험과 식생활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질환이 있거나 식이 제한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 또는 영양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보배 큐레이터』는 건강뿐 아니라 생활,
여행, 골프, 음식, 투자 그리고 시니어 라이프까지,
우리 삶을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드는 작은 보배들을 찾아 정성껏 전하고자 합니다
